[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녹십자셀은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137억9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연간매출 119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0.4% 증가한 26억5000만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8% 감소한 3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55억9000만원, 영업이익은 11억9000만원, 당기순이익 11억4000만원이었다.
녹십자셀 관계자는 “2분기에 녹십자의 CT(Cell Therapy, 세포치료) 영업을 양수해 매출 단가가 늘었고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처방 건수가 증가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했다”면서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이유는 3분기 자회사 중단사업손실처리로 인해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녹십자셀은 지난 9월 LCD부품 제조업이 주력인 자회사 코리아하이테크를 최근 몇 년간 글로벌 IT경기 부진으로 실적이 하락했다는 이유로 매각을 결정한 바 있다.
녹십자셀 측은 “재무 건전성이 개선되고 주력사업인 세포치료제 사업에 매진해 일시적으로 매출 외형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경영실적이 크게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뮨셀-엘씨’ 올해 3분기 월 500건 돌파 … 매출 고공비행
회사 측은 가파른 실적 상승 이유로 자체개발한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의 처방이 급증한 점을 꼽았다.
이뮨셀-엘씨의 처방건수은 올해 3분기 월 500건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월평균 처방건수는 2016년 334건 대비 32% 성장한 442건을 기록했다.
이뮨셀-엘씨는 면역세포치료제로 환자의 면역력을 높이면서 암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기존의 항암제와는 달리 자신의 혈액을 원료로 2주간의 특수한 배양과정을 거쳐 항암기능이 극대화된 강력한 면역세포로 제조해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