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일동제약은 미국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회사인 앤트리아바이오사가 개발 중인 주 1회 당뇨병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독점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은 해당 품목의 아시아지역 8개국 판권을 갖고 있는 PH파마와 3자 계약 형식으로 진행됐다.
일동제약은 이번 계약에 따라 해당 물질인 ‘AB101’의 개발에 성공할 경우 국내 독점판매권을 개발 후 10년간 확보하게 된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주 1회 인슐린제제 개발이 성공되면 현재 당뇨병치료제 시장의 상당부분을 대체하게 될 것이지만 아직 상용화된 제품은 없는 실정”이라며 “경쟁 후보물질도 모두 임상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시장성이나 경쟁상황으로 봤을 때 AB101에 대한 제휴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사측에 따르면, AB101은 제1형 및 제2형 당뇨병에 사용할 수 있는 기저 인슐린 주사제로, 인슐린을 마이크로스피어(지름이 수 μm 이하인 구형의 미립자) 형태로 제제화 해 약물의 방출 속도를 조절, 주 1회만 투여해도 되도록 설계한 약물이다.
비임상 동물시험 연구 결과, 투여군에서 인슐린 농도가 돌발적인 변화 없이 일정 수준으로 적정하게 유지되는 주간 인슐린 시간-작용 프로파일(time-action profile)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앤트리아바이오는 이 비임상결과를 바탕으로 AB101의 임상1상에 대한 FDA의 IND승인을 완료, 지난 7월부터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