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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단체 “약사 직능 우선 류영진 식약처장 사퇴해야”백혈병·GIST 환자단체 13일부터 1인 시위 돌입
  • 김은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11.1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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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노바티스 항암제인 ‘글리벡’의 리베이트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처분이 과징금에 그쳐 발생했던 오리지널-제네릭 대체처방 논란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류영진 처장의 발언으로 다시금 불거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리베이트 수수 혐의로 기소된 노바티스의 글리벡을 복용 중인 환자의 생명권을 고려해 글리벡 급여정지대신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당시 식약처는 반대 의견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행정처분 내역을 최종 결정하는 주무부처인 복지부의 결정이기에 따라갈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류영진 식약처장은 지난 10월31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통과하면 오지지널과 제네릭의 약효가 같다는 것이 식약처 입장”이라며 오리지널과 제네릭의 동등함을 재차 주장했다.

이에 13일 한국백혈병환우회와 한국GIST환우회 등 글리벡을 복용 중인 암환자 단체들은 류영진 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류 처장이 환자를 먼저 생각하기 보다 약사직능의 이익을 위해 보건복지부의 글리벡 과징금 처분에 이의를 제기했다는 것이다.

▲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정문 앞에서 한국백혈병환우회 안기종 대표(왼쪽), 이은영 사무처장(오른쪽)과 한국GIST환우회 양현정 대표가 류영진 식약처장 사퇴에 관한 내용으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환자단체들은 성명에서 “환자가 원하지 않는데도 환자 생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표적항암제를 제네릭으로 바꿔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며 약 6000명의 글리벡 복용 암환자에게 제네릭 복용을 강요하는 행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는 약사 중심의 성분명처방제 도입에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주거나 불신만 조장할 뿐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류 처장의 발언을 비판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글리벡을 복용하는 약 6000명의 대규모 암환자들에게 강제적으로 제네릭으로 바꾼 전례는 없었다. 약은 치료적 효과가 있고, 부작용이 안정적으로 관리된 이후에는 오리지널이든, 제네릭이든 다른 약으로 바꾸지 않는 것이 약 복용의 기본원칙이라는 것이 환자단체의 주장이다.

환자단체들은 “류영진 식약처장은 임명 당시부터 자질 논란이 있었으나 약사 직능을 대표해서 오랫동안 활동했기에 그만큼 더 약사 직능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것에 신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복지부장관은 제네릭의 효능과 부작용에 관해 불신하고 있고, 식약처의 의약품 허가 정책을 무시하고 있는 것처럼 호도한 것은 지극히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환자 눈에는 환자와 국민을 위한 식약처장이 아닌 약사 직능을 위한 식약처장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류 처장은 식약처의 수장이 아닌 약사단체의 수장을 해야 한다”면서 공개질의와 함께 신속한 답변을 요청했다.

공개질의는 글리벡 복용 환자들이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도, 제약사의 불법 리베이트를 처벌한다는 명목으로 제네릭이나 대체 신약으로 복용하도록 강제해도 환자에게 아무런 피해가 없느냐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환자단체들은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에 생동시험에서 허용하고 있는 20~25% 정도의 혈중농도 차이로 환자에게 큰 위험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는 글리벡 및 면역억제제를 처음부터가 아닌 장기간 복용으로 효능이나 부작용이 안정화된 이후 임의로 제네릭으로 바꿔 복용해도 문제가 없는지에 관한 임상적 견해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백혈병환우회와 한국GIST환우회는 글리벡을 복용중인 암환자와 그 가족들과 함께 평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식약처 정문 앞에서 1인시위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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