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섹스가 심장질환자의 건강에 크게 해롭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더스-시나이 메디컬 센터 수미트 축(Sumeet Chugh) 박사는 2002~2015년 사이 미국 오리건주(州) 포틀랜드 주민 100만명을 대상으로 심장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12일 보도했다.
분석 결과, 대상자 가운데 4500명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는데, 이 중 34명(0.7%)만이 섹스와 관련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이미 섹스가 심장질환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알 수 없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그 위험이 1% 미만으로 매우 적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뉴욕대학 니카 골드버그(Nieca Goldberg) 박사는 “많은 사람은 섹스를 격렬한 신체활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계단을 두 개 오르는 것과 같은 수준”이라며 “섹스는 침대 정리, 집 안 청소 등 일상적인 일을 하기 힘든 사람을 제외하면 대부분 심장질환자에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