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자동차 매연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이 노인들의 골다공증 및 골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공공보건대학원 안드레아 바카렐리(Andrea Baccarelli) 박사팀은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골절로 입원한 환자 약 920만명의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연구결과, 입자상물질(Particulate Matter, PM)2.5가 대기에서 조금이라도 증가하면 노인의 골절 위험도는 올라갔다. 미세먼지로 알려진 PM2.5는 지름이 2.5m(나노미터) 이하의 오염 물질이다.
연구진은 또 저소득층 중년 약 700명을 대상으로 8년 동안 그들의 건강을 추적했다.
그 결과, PM2.5 이상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은 대기 오염이 낮은 지역에 사는 사람보다 칼슘 및 뼈 관련 호르몬의 수치가 낮았고, 골밀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카렐리 박사는 “대기오염은 심혈관질환부터 호흡기질환, 암, 사고력 저하, 골다공증 등에 이르기 까지 여러 방면에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뼈 건강을 유지하고 골절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공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란셋플래니터리헬스(The Lancet Planetary Health)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