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낮에 입은 피부 상처가 밤에 입은 피부 상처보다 빨리 회복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의학연구위원회(MRC) 네드 호일(Ned Hoyle) 박사는 화상 환자 118명의 상처 회복 속도 분석 및 쥐 실험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8일 보도했다.
분석 결과, 야간에 발생한 화상 상처가 회복하는 데 걸린 시간은 주간에 발생한 화상 상처가 회복하는 데 걸린 시간보다 60% 긴 것으로 나타났다.
쥐의 피부 세포를 이용한 실험에서는 낮에 입은 상처의 회복 속도는 밤에 발생한 상처의 회복 속도보다 2배 빨랐다.
낮과 밤의 상처 회복속도가 다른 이유는 우리 몸의 수면, 호르몬 분비 등에 관여하는 생체리듬이 낮에 피부 세포의 회복을 조절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호일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생체리듬이 필수 단백질인 ‘액틴’(actin)의 생성을 촉진해 손상된 피부 세포의 회복을 돕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생체리듬과 상처 회복 대한 연구들이 새로운 약물 개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 중개의학 저널(Journal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