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O 3위 삼성바이오로직스, 2021년엔 1위 도약 전망
CMO 3위 삼성바이오로직스, 2021년엔 1위 도약 전망
“4위 셀트리온, 2021년 3위로 올라설 것 … CMO 업체들 성장 전망 밝아”
  •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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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0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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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국내 바이오시밀러 산업을 대표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글로벌 CMO(의약품수탁생산) 시장에서 빅파마들을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CMO 3위 삼성바이오로직스, 2021년 1위 달성 전망

8일 바이오프로세스테크놀로지와 삼성증권에 따르면,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생산능력은 연 18.2만ℓ로 글로벌 순위 3위다. 이는 지난해 기준 CMO 업체순위 1위인 스위스의 론자(연 26만ℓ)와 2위인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연 24만ℓ)에 이은 순위다.

하지만 올해 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예정대로 18만ℓ 규모의 3공장을 완공하면 오는 2021년에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MO 1위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1공장은 3만ℓ, 2공장은 15만2000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내년 3공장이 완공돼 정상 가동되면 1·2공장을 포함해 생산량이 36만2000ℓ로 확대돼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난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계약품전시회(CPhI) 사전회담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대표이사는 4공장 이후의 공장은 미국이나 유럽 등에 직접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향후 생산 규모는 이보다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CMO 2위인 베링거는 동물의약품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CMO 분야에서 삼성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상황에 따라서 해당 시장을 독점하는 구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공장 외관(왼쪽), 셀트리온 제1공장 전경

“4위 셀트리온, 2021년 3위로 올라설 것”

생산능력이 14만ℓ에 달하는 셀트리온도 지난해 4위에서 오는 2021년 3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최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국내에서 추진하고 있던 제3공장을 해외에 설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해외 유통 파트너들이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부담 등으로 인해 바이오의약품 생산·공급이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고 있어 제3공장의 해외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는 것이 서 회장의 설명이다.

공장 증설과 신설이 완료되면 셀트리온은 연간 31만ℓ 규모의 생산량을 갖추게 되며, 오는 2021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베링거(33만8000ℓ)에 이어 글로벌 CMO 시장 3위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의약품 연평균 8.4% 성장률 … CMO 업체들 성장 전망 밝아”

글로벌 리서치 업체 프로스트앤설리반에 따르면 글로벌 의약품 CMO 시장은 지난해 788억달러(약 87조8900억원) 규모로, 오는 2020년 1087억달러(약 121조23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15~2020년 연평균 8.4% 성장률을 보일 전망인데, 이는 전체 제약시장(4%)의 두 배가 넘는다. 이 때문에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을 하는 CMO 업체들의 성장 전망도 밝은 편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 글로벌 의약품 CMO 시장 현황 및 전망 <출처: 삼성증권>

삼성증권 이승호 애널리스트는 “바이오 의약품은 합성의약품 대비 시장성장률이 더 높을 뿐만 아니라 생산 기술 및 자본 측면에서 진입장벽이 더 높으므로, 바이오의약품 CMO 수요가 더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 바이오의약품 CMO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대비 생산원가가 더욱 중요한 경쟁요소”라며 “높은 가동률과 효율적인 공장 운영 시스템을 가진 바이오의약품 CMO가 더 강점을 가질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CMO 이용 시 공장 건설을 위한 높은 초기 투자 자금이 필요하지 않고, 공장 가동으로 인해 지출되는 고정 비용을 변동 비용으로 전환할 수 있다”며 “이와 함께 낮은 생산 원가와 수요 급증 시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것이 CMO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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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상폐 2017-11-09 03: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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