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중년기에 염증성 질환을 경험하면 치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키난 워커(Keenan Walker) 박사는 평균 53세 성인 1600명의 혈액 속 염증 지표 5가지를 측정하고 24년 뒤 뇌 스캔과 기억력 검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3일 보도했다.
조사 결과, 3~5개 염증 지표의 수치가 상승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뇌의 해마를 비롯한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된 뇌 용적이 5% 감소했고, 기억력 점수도 낮았다.
워커 박사는 “중년기에 염증성 질환을 경험하면 치매와 관련된 뇌 영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치매 증상은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므로 중년기 염증과 치매에 대한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학 저널(Journal Neurolog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