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3개월 이상 수면 장애가 지속되는 만성 불면증 환자는 신장 기능이 악화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조기 사망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테네시대학 보건과학센터 사바 코브스디(Csaba Kovesdy) 박사팀은 약 6년 동안 신장에 문제가 없는 성인 약 95만8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5일 보도했다.
연구결과, 만성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잠을 잘 사는 사람보다 신장 기능 저하 위험이 1.5배, 신부전증 발생률이 2.4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도는 1.4배 더 높았다.
코브스디 박사는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만성 신장병 위험을 높이고 수명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며 “만성 불면증은 정상적인 신장 기능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도 흔하게 나타나므로, 적절한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신장학회(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