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JW중외제약은 10월31일부터 4일 동안 일본 교토 국제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세계모발연구학회에서 Wnt 표적 탈모치료제 ‘CWL080061’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CWL080061은 탈모 진행과정에서 감소하는 Wnt 신호전달경로(Wnt/β-catenin pathway)를 활성화시켜 모낭 줄기세포와 모발 성장에 관여하는 세포의 분화 및 증식을 촉진시키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구술발표 연자로 나선 차주영 책임연구원은 “연구 결과, CWL080061은 기존 탈모치료제 대비 동등 이상의 발모 효과가 있었다”며 “탈모 환자 유래 모낭 조직을 이용한 시험에서도 모발 성장을 유의미하게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이 학회에서 발표한 내용은 동물을 대상으로 모발이 자라는 성장기에서의 발모효과를 평가한 결과다. 일반적으로 모발의 약 90%는 성장기에 있으며. 대부분의 탈모현상은 이 시기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동물 모델에서 CWL080061, 미녹시딜, 위약 등을 각각 시험부위에 발라 모발의 성장·병용·새로운 모낭 형성 효과 등을 분석했다.
JW중외제약은 이 실험결과를 토대로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시작하는 등 시판을 위한 치료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2019년까지 전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2020년경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기능성 화장품(탈모방지)에 대한 인체시험도 2018년에 착수해 상업화를 앞당겨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