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름 남짓 앞두고 제약업계가 자사 제품을 활용한 수능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광동제약은 지난달 ‘꿈꿔라 청춘! 힘내라 고3!’ 이벤트에서 1위로 선정된 대구 도원고등학교에 비타500 광고모델 수지가 직접 찾아가 학생들을 응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해당 학교를 찾은 수지는 약 900명의 전교생에게 비타500과 비타500 젤리를 선물로 증정하고,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광동제약은 지난 2002년부터 비타500 고3 응원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시작한 이벤트이지만, 제품을 활용한 행사인 만큼 마케팅 효과도 쏠쏠히 보고 있다.
현대약품은 수험생들의 체력관리 도우미로 자사의 종합영양제 ‘스펙타민’을 추천하며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스펙타민의 주성분인 테아닌은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줘 심신 안정과 집중력 강화에 효과가 있다. 피곤함을 풀어주는 옥타코사놀과 비타민 A, B, D, E를 한 포 멀티팩으로 담아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이 제약사는 수능 같은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생리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자사의 피임약 ‘라니아’도 추천하고 있다. 라니아는 국내 유통 경구 피임약 가운데 에티닐에스트로겐(에스트로겐) 함량이 0.02mg으로 가장 낮은 제품 중 하나다. 두통과 복부팽만감, 우울감 등의 증상 발생 가능성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보령제약은 자사의 온열 스팀 ‘아이스파’로 눈의 피로도가 높은 수험생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아이스파는 눈을 감싸주는 따뜻한 온열 스팀으로 눈의 피로를 줄이고 안구 건조증에 도움을 주는 일회용 안대 형태의 아이디어 제품이다. 기존의 온열·발열안대에서 한 단계 나아가 40℃ 스팀(증기)이 발생하는 일회용 안대 형태의 제품으로, 눈을 따뜻하게 온열 찜질해 안구 건조증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특허받은 고글형 발열체 구조 안에 포함된 철분, 수분, 황토가 공기 중의 산소와 접촉하면서 산화해 20분 동안 열을 방출한다.
업계 관계자는 “각 제약사가 수험생의 환경과 연관된 자사 제품으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며 “수능 시기는 자녀들의 건강·성적에 신경 쓰는 학부모들이 가장 쉽게 지갑을 여는 시기인 만큼 효과가 작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