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저용량 아스피린이 간암, 식도암 등 소화기관 암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홍콩 중문대학 연구팀은 저용량 아스피린(80mg)을 평균 7.7년 동안 복용한 평균 67.5세 20만6295명과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는 평균 67.6세 41만2589명을 14년 동안 추적·관찰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추적·관찰 결과, 아스피린을 복용한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간암과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47%, 위암은 38%, 췌장암은 34%, 대장암은 24% 낮았다.
폐암 발생 위험은 35%, 백혈병은 24%, 전립선암은 1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방암, 방광암, 신장암, 다발성 골수종 위험의 경우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는 집단과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스피린은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 분비효소 사이클로옥세게나제1,2(COX-1, COX-2)를 차단한다. 이 중 COX-2는 암세포의 증식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피린의 암 위험 감소 효과는 COX-2 효소를 차단한 결과라는 것이 연구팀의 추측이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소화기학회주간(United European Gastroenterology Week)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