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생명 앗아간 심근경색, 응급실 도착전 3분의 1이 사망 … 예방이 최선
김주혁 생명 앗아간 심근경색, 응급실 도착전 3분의 1이 사망 … 예방이 최선
  • 이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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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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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30일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김주혁 씨가 운전 중 심근경색으로 인해 정신을 잃은 뒤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심근경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좁아지면서 심근경색, 뇌졸중 등 급성 혈관질환으로 인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특히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들은 부정맥이상과 심근경색 발생위험이 높아져 체온조절이 힘든 노약자와 만성질환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심근경색, 응급실 도착 전 3분의 1이 사망

심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이 갑자기 혈액을 공급 받지 못해 괴사하는 질환이다. 멀쩡하다가도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등 전조 증상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무서운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는 경우가 3분의 1 정도로 사망률도 높다.

때문에 초반에 자각증상을 빨리 알아차리고 심각한 통증이 수반되기 전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심장 괴사를 최소화해야 한다.

▲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이 갑자기 혈액을 공급 받지 못해 괴사하는 질환이다. 멀쩡하다가도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등 전조 증상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무서운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는 경우가 3분의 1 정도로 사망률도 높다. <이미지 제공 :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은 관상동맥이다. 관상동맥은 동맥경화증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혈관으로 동맥경화증이 있는 사람은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장질환의 위험성을 사전에 인지해야 한다.

심근경색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전체를 쥐어짜는 것 같은 통증이다. 극심한 통증이 20~30분씩 지속되고 등이나 팔, 턱까지 방사되면 급성 심근경색을 의심해야한다. 추가적으로 호흡곤란 및 식은땀, 구역질까지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한다.

문제는 전조증상이 있어도 초반에는 통증이 심각하지 않거나, 있다고 해도 단순한 소화불량 정도로만 인지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심근경색 환자의 절반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혈관의 협착 정도가 50%를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전조 증상 없이 바로 심근경색이 발생하는 경우 증상을 오인하고 대처를 못해 돌연사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병권 교수는 “서서히 혈관이 좁아지는 협심증과는 다르게 심근경색 환자는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해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본인이 움직이기 어렵다면 119에 연락하거나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6시간 내로 막힌 혈관을 재개통해야 생존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 골든타임을 놓치면 생존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지고 심각한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정지의 경우 4~5분 내로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이 이루어져야 뇌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 및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순환기내과 최규영 과장은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상승하고, 동맥경화(죽상경화) ​환자는 좁아진 혈관의 죽상반이 파열되면서 혈관이 막혀 심장과 뇌 혈액 공급이 차단될 수 있다”며 “심·뇌혈관질환은 증상이 발생했을 때 치료하기 보다는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이미 심근경색이 발생했다면 스스로 대처하기가 힘들다. 때문에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가족력 등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미리 점검 하고 예방을 위한 조치 및 대처 방법을 항상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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