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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인생 황혼기를 셋으로 나누자노화현상을 정지시키는 폐노화(閉老化)기 정립 … 적극적 호르몬 치료 받아들여야
  • 고민환 교수 | admin@hkn24.com
  • 승인 2017.10.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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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폐경 현상은 여성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대부분의 여성은 40살 중반 정도부터 갱년기에 들어서고 50살이 넘으면서 월경 현상이 사라지는 폐경을 경험하게 된다. 여지껏 의료인들은 폐경 후 여성의 건강관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진료, 치료해왔다.

과거에는 여성 건강관리의 대상을 폐경 전의 시기인 소위 갱년기부터 관찰과 치료의 대상으로 삼아 왔다.

그런데 과거에는 여성의 수명이 70살 전후였다면 지금은 80살을 넘어 90살이나 100살에 이르게 됐다. 90살 후반의 여성들도 많은 수가 삶의 질곡을 느껴가며 고통스럽게 살고 있는 것을 우리는 쉽게 볼 수 있다. 의학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인간의 수명이 나날이 그야말로 하루하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갱년기(climacterium)나 폐경기 언저리(peri menopause)란 용어는 더 이상 과학적, 의학적 용어로 대접받지 못하게 됐다. 폐경 후를 두 종류의 시기로 나눠 폐경 후 5년까지 조기 폐경 후(early menopause), 이후를 만기 폐경 후(late menopause)라고 하지만, 실제로 진찰과 치료에 있어서는 차별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40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폐경 호르몬 보충 요법이 시행돼 왔지만 보충 요법의 혜택은 소수의 폐경 후 여성들에게만 돌아갔고, 그것도 몇 년간을 복용하는 수준에 그쳤다.

폐경 전·후 사이에 Geripause, 폐노화기를 만들자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드렉셀 대학의 에스킨 (Bernard Eskin)교수는 2003년에 ‘geripause’ 란 개념을 도입해 21세기에서는 나이가 더 많은 노인들에게 더 나은 건강 관리를 제공하고 그와 관련된 연구를 더 많이 하기 위해 폐경 후의 나이를 세분했다.

20세기에는 수명을 연장하고 생물학적, 육체의 건강을 증진하는 게 목적이었다면 21세기의 의료 서비스는 생명의 연장은 물론, 활력과 즐거움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 폐경부터 64세 까지가 poat menopause, 65세부터 85세까지 early geripause, 85세 이후를 late geripause라 정하고 있다.

그는 폐경부터(대개의 경우 50세 전후) 64세 까지가 poat menopause, 65세부터 85세까지 early geripause, 85세 이후를 late geripause라 정했다. 이는 의료 서비스를 더 잘하기 위해서 시기 구분을 나눠 연구와 진료행위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

Geripause란 용어의 우리말은 아직 없다. Menopause가 폐경(閉經)이면 geripause는 폐로(閉老)라 옮길 수 있겠다. 노화현상을 정지한다는 의미에서 폐노화(閉老化)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줄여 폐로(閉老)라고 불러도 괜찮을 듯하다. 그러면 여성의 황혼기를 폐경 후, 전기 폐로기, 후기 폐로기로 나눌 수 있게 된다.

한때 호르몬 치료를 하면 유방암이 생긴다고 전세계적으로 호르몬 치료를 기피하는 풍조가 생겼었지만, 이제는 그런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는 결과가 10여년의 정치(精緻)한 연구를 통해 나왔던 것이다.

폐경 이후를 셋으로 나눠 시기를 나누면 각 시기에 따른 구별되는 연구가 가능해 지리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제는 더 건강한 삶을 위해 호르몬 치료를 기피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20세기의 보건서비스의 내용인 건강한 몸을 갖고 오래 살게 하는 것에 더해 21세기를 맞아 역동성과 쾌락을 주는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으려면 여성의 경우 가장 기본적인 것이 호르몬 요법을 받아야 함을 인식해야 한다.

폐경 후 얼마 지나지 않은 폐경 후기는 이미 호르몬 요법을 하는 시기라고 받아들여지는데 그 이후인 65세 이후의 여성들은 어찌 해야 할까? 현재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수명은 84세로 되어 있는데 전기 폐로기의 끝자락에 해당된다.

▲ 여성의 호르몬 요법은 더 이상 기피할 문제가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

지금도 실제로 80대의 여성들도 호르몬 요법을 하고 계신 분들이 제법 있다. 50대부터 호르몬을 쓰기 시작해 효능을 경험하고 끊기를 거부하고 계신 분들이다.

이상의 상황을 생각해 볼 때, 여성의 호르몬 요법은 더 이상 기피할 문제가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

21세기의 삶의 지표는 건강, 장수, 삶의 역동성, 삶의 즐거움이라 할 수 있다. 우리 각자가 이 시점에서 얼마나 이런 점을 삶의 지표로 생각하고 이루고자 하는 삶에 충실한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고민환 교수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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