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환자들 “복지부 권덕철 차관 나와라”
면역항암환자들 “복지부 권덕철 차관 나와라”
복지부와 면담 뒤 “해결책 없이 간담회 참여 … 윗사람 만나게 해 달라”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10.25 07:58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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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복지부 실무자들은 아무것도 준비 안하고 몸만 왔다. 결국 시간만 지연시키고 있다. 우리는 권덕철 차관과의 미팅을 원한다” (네이버 면역항암 카페 관계자)

면역항암제를 처방받거나 처방받길 희망하는 암환자들의 모임인 네이버 면역항암(신약 항암 및 임상 정보공유와 급여화 촉구 모임) 카페 회원 10여명은 24일, 보건복지부 곽명섭 보험약제과장 등 4인과 서울역 스마트워크센터 산천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양측은 면역항암제를 오프라벨로 처방받는 중이거나 처방을 희망하는 암환자들이 보건복지부와 ‘허가초과 제도 개선 협의체’ 산하 소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말기암환자들이 면역항암제를 오프라벨로 처방받을 수 있도록 하는 부칙을 만드는 안을 논의했다.

카페 관계자들은 간담회에서 자신들의 어려움에 대해 복지부측에 설명했으며, 수술 후 입원중이거나 몸이 안좋아져 참여가 어려웠던 환자 3인은 손편지를 통해 면역항암제 처방의 필요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 24일 면역항암 환자들과의 미팅에 참여한 복지부 관계자들. 왼쪽에서 두번째가 복지부 곽명섭 보험약제과장.

하지만 이날 간담회는 결과적으로 성과는 없이 환자들의 불만만 가득했다는 것이 카페 관계자의 설명이다. 동정만 할 뿐 해결책은 없었다는 것이다.

환자 측 관계자는 “복지부 측은 이날 아예 답을 갖고 나오지 않았다”며 “(면역항암제) 문제에 최종 책임자가 누구냐는 질문에도 대답하기 어렵다고 했고, 사실상 그동안 우리가 복지부, 심평원에 해 온 민원전화에 대한 (무성의한) 답변 그대로였다”고 간담회 결과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이날 환자들 측이 분노한 것은 자신들의 주장이 실제로 소위 ‘윗선’에 전달되고 있지 않는 듯하다는 점이었다.

환자 측 관계자는 “논의 중인 내용에 대해 건강보험정책국 노홍인 국장과 복지부 권덕철 차관에게 보고했으냐고 물었는데 이에 대한 반응도 없었다. 말기암환자들은 시급한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공허한 목소리뿐이었다. 해결의지는 있는지 몰라도 해결책은 없었다”며 “우리는 장차관급 면담을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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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옥자 2017-10-25 17:06:45
민원전화무시하고처음듣는일처럼하고나온복지부너무화가남니다

하루 2017-10-25 15:30:26
복지부는 복지부동중~~ㅋㅋ에라이~~

복지부.심평원 직원들 너희도 암 2017-10-25 12:01:27
수많은 민원 전화에도 건성으로 듣고 해결안도 없이 다시 원점에서 시작하자는 복지부 관계자들 화가 납니다

Gemini 2017-10-25 10:38:18
저희들의 어려움을 잘 전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기자님! ㅠㅠㅠ

Azsx 2017-10-25 09:05:19
어느 누구도 아프고싶진 않을겁니다..
치료약이 있는데...왜 치료를 못받게 거절만 하십니까...다른대책은 무엇이 있습니까...
마냥 기다리라고만 하고..우린 그럴 시간이 없습니다...

텔리박 2017-10-25 08:56:20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군요.
죽어가는 국민들의 아픔은 외면하고 자기들 책임회피를 위해서 만든 자리네요.
책임과 대책은 없고 변명과 기피만 있는 회의.
일이 이렇게 되도록 방임한 실무책임자에게는 책임을 물어야 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가장 높은 선의 책임 있는 개입이 필요합니다.
선량한 국민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십시요.

dg 2017-10-25 08:50:04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본인의 안위를 위해 허접하게 일처리를 하다니..환자는 생명이 왔다갔다 하는일 입니다.일처리들 똑바로 하셨으면 합니다.

sk 2017-10-25 08:43:18
학교엄마들이 불만이 있으면 담임이아닌 교장실로직행하는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일인이다. 하지만 작금의 사태에 결정권자인 교장을찾았던 학부모들이 똑똑한 사람들이었단것에 이의를 달수없다.두달여간의 환우와 보호자들의 민원이 그낭 윗선에 전달도되지않고 쓰레기통에 처박히고 있었다니... 국민이 생명을 어쩜 그렇게도 가볍게 생각했을까 용서할수없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할것이다.

j june 2017-10-25 08:35:54
사람 목숨은 그 어떠한 제도나 규정보다 늘 우선되어야 한다. 사람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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