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수술 환자들의 사망·합병증·재입원 비율이 수술을 집도한 외과의사의 성별에 상관없이 비슷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캐나다 토론의대 연구팀이 여성 외과의사 774명과 남성 외과의사 2540명에게 수술받은 환자 10만463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0일 보도했다.
연구 결과, 환자들의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 합병증 발생, 재입원 가능성이 여성 외과의사에게 수술받은 경우 11.1%, 남성 외과의사에게 수술받은 경우 11.3%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환자들은 암과 심장 수술을 비롯해 슬관절 및 고관절 대치술과 체중감량 관련 수술 등 25종의 수술을 받았다.
다만 미국 휴스턴감리교회병원 외과의사인 라지 사트쿠나시밤(Raj Satkunasivam)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각 환자의 사회·경제적 배경과 질병 상태 등이 사망률, 합병증 발생률 등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했다”며 “외과의사의 성별과 환자 건강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데 한계로 작용했다”고 한계를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전통적으로 남성이 주류인 외과는 여성에게 진입장벽이 높다”며 “그러므로 여성 외과의사들은 높은 동기부여와 숙련도를 바탕으로 외과 영역에 진입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여성 외과의사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BMJ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