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수면 시간이 부족한 임산부는 임신성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대학 시리몬 류트라쿨((Sirimon Reutrakul) 박사는 임산부 1만730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18일 보도했다.
연구 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평균 6시간 미만인 임산부는 임신성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다른 임산부들보다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축 가속도계(single-axis accelerometer)로 287명의 수면시간을 측정한 결과에서는 하루 평균 6.25시간 미만 자는 임산부는 그 이상 자는 임산부보다 임신성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2.84배 높았다.
류트라쿨 박사는 “이번 연구는 메타분석과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첫 사례”라며 “수면 부족과 임신성 당뇨병 발생 위험의 연관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중 혈중 포도당 수치가 정상보다 높은 상태를 말한다.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는 임신 24~28주에 발생해 출산 후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형 빈도 증가와 관계가 없지만, 태어난 자녀가 초등학생 때 비만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 연구결과는 수면의학 리뷰 저널(Journal Sleep Medicine Review)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