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식사 때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족의 자녀는 더 건강한 식습관을 가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대학 재클린 솔츠맨(Jaclyn Saltzman) 연구팀은 3살에서 5세 아이를 둔 부모 74명을 대상으로 2년에 걸쳐 식사에 관한 두 개의 질문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13일 보도했다.
연구결과,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진 아이들은 다른 아이보다 과일, 야채, 콩이 함유된 제품 등을 1회 제공량만큼 더 먹었다.
솔츠맨 연구원은 “행복한 분위기에서 아이들은 건강한 음식을 접근하기가 더 쉬워진다”며 “특히 어린 시절 식습관이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되므로, 이러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취학 아동들은 주로 부모가 식습관을 주관한다”며 “만약 부모가 식사 시간 동안 행복하지 않은 분위기를 만들 경우, 아이들은 새로운 질감 등의 음식을 먹는 것을 꺼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식사 계획과 준비 뿐 아니라 식료품 쇼핑에도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즐거운 식사시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 밖에도 매일 같은 시간에 식사하기, 강요하지 않기, 항상 침착함을 유지하기 등이 아이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아동심리학(Pediatric Psychology)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