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HIV 감염자 해마다 증가 … “예방사업 주력 필요”
韓 HIV 감염자 해마다 증가 … “예방사업 주력 필요”
윤종필 의원 “질본, 감염자 관리뿐 아니라 원인 파악해야”
  • 권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10.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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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국내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및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AIDS) 감염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질병관리본부로 제출받은 ‘HIV/AIDS 감염 내국인의 발생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이 13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감염자 해마다 증가 … 의료비 부담 가중

윤 의원은 “미국, 일본 등은 HIV/AIDS 환자가 해마다 줄고 있지만, 한국은 오히려 늘고 있으며 의료비 지출도 증가해 국민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질본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HIV/AIDS 감염자는 지난 2011년 4만2894명에서 2015년 4만40명으로 2854명 줄었고, 일본의 HIV/AIDS 감염자는 지난 2011년 1529명에서 2015년 1434명으로 95명 줄었다.

반면 우리나라의 HIV/AIDS 감염자는 지난 2011년 888명에서 2015년 1018명으로 4년 동안 130명 늘었고 지난해에는 1062명을 기록했다.

▲ HIV/AIDS 감염 내국인의 성별·연령별 발생 현황(2011~ 2016) (단위:명) <출처: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윤종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AIDS 환자 치료비는 지난 2014년 714억원, 2015년 810억원, 2016년 921억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국비와 지방비로 부담하고 있는 전체 치료비용의 10%와 간병비 지원을 포함하면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의 국민세금이 지원됐고 1인당 지원비도 1100만원에 달했다.

“질본, 적극적인 예방사업 펼쳐야 할 것”

▲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

윤 의원은 이런 감염자 증가 현상을 우려하며 감염자에게만 집중하며 원인 분석과 예방적 활동에는 소극적인 질본을 질타했다.

그는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HIV/AIDS 환자가 늘고 있지만, 원인분석과 예방사업을 제대로 하지 않고 감염 환자 관리에만 머물러 있다”며 “원인분석을 철저히 하고 적극적인 예방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감염자 증가의 원인분석과 예방교육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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