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임신 중 고혈압이 있으면 아이가 비만해질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청도대학 주쉥 젱(Ju-Sheng Zheng) 박사팀은 약 8만8000명의 엄마와 자녀를 대상으로 산모의 혈압과 아이의 체중 등을 측정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연구결과, 임신중기(15~28주)와 임신말기(29주부터 출산)에 혈압이 높아진 산모에게서 태어난 자녀의 비만 위험도는 정상 혈압을 가진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에 비해 각각 49%, 14% 더 높아졌다.
임신 중 혈압이 고혈압 기준에 미치지는 않지만 정상 범위를 넘어선 여성의 자녀도 비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초기 고혈압은 아이의 비만도와 무관했다.
젱 박사는 “모든 임산부와 의료진은 임신 중기에서 말기에 혈압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며 “이는 자녀가 비만해 질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내분비학대사(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