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심혈관예방을 위한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하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위험이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웁살라대학 요한 선스트롬(Johan Sundstrom) 박사팀은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40세 이상 성인 약 60만2000명을 대상으로 3년 동안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연구결과,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다 중단할 경우, 3년 안에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은 37% 증가했다.
이러한 위험은 시간이 지나도 낮아지지 않았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겪었던 사람에게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아스피린이 이러한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 선스트롬 교수의 설명이다.
아스피린 중단 이유는 위장 장애 등의 부작용이나 약 복용을 단순히 잊는 것 등이었다.
미국심장학회 대변인 니카 골드버그(Nieca Goldberg) 박사는 “아스피린을 먹다가 멈출 경우 혈전 위험이 급격히 높아져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한다”며 “이러한 상태는 장기간 지속되므로 끊을 때 의사와 상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스피린 복용 시 나타나는 부작용은 아스피린 때문이 아니라 함께 복용하는 다른 약들의 복합작용 때문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 순환기(Circulation)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