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요가의 종류 중 하나인 티베트 요가가 유방암 환자의 화학치료 부작용을 줄여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티베트 요가는 끊임없이 동작을 바꿔가며 몸을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엠디앤더슨 텍사스대학 로렌조 코헨(Lorenzo Cohen) 박사팀은 화학 요법을 받는 유방암 환자 약 23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피험자를 무작위로 티베트 요가를 받는 군, 간단한 스트레칭을 받는 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군 등 3개의 그룹으로 나눠 수면의 질, 건강상태, 피로도 등을 조사했다. 요가나 스트레칭은 일주일에 4회, 회당 75~90분 동안 실시했다.
연구결과, 티베트 요가를 한 군은 다른 2군보다 수면의 질이 향상되고 피로도가 낮아졌다.
코헨 박사는 “수면장애와 과로한 피로감은 화학 요법을 받는 유방암 환자에게 나타나는 흔한 부작용 중 하나”라며 “티베트 요가를 꾸준히 할 경우, 확실한 부작용 감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암(Cancer)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