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현정석 기자] 남성건강식품으로 알려진 L-아르기닌이 지방분해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24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열린 대한비만건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녹십자 의료재단의 김동환 박사는 피로회복, 무기력증 해소, 남성강화 등으로 알려진 아르기닌은 지방분해효소를 올려주고, 근육세포 내 미토콘드리아를 활성화시켜 에너지 대사를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녹십자 의료재단 김동환 박사는 “아르기닌을 잘 이용하면 요요현상 없는 비만치료를 할 수 있다”며 “평생 맞을 필요는 없고 지방분해효소 분비 등 기능이 정상화되면 맞을 필요없다”고 밝혔다.
다만 김 박사는 “무조건적인 아르기닌 복용이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소변검사와 혈압체크는 필수로 케톤과 저혈압 등을 알아내고 만성스트레스와 비타민D, 호모시스테인 등을 검사해 상황에 맞게 처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것이나 좋다고 막 먹는 것보다 보완이 되는 것과 병용해야 하는데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라이신이나 트립토판, 아연 등은 따로 맞아야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르기닌의 금기사항은 과민성 알러지, 간경화, 헤르페스나 조스터, 저혈압, 신장질환의 경우다.
아르기닌은 시중에서 필수아미노산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준필수아미노산이다. 성장호르몬과도 관련이 있어 성장기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기닌은 녹십자, JW중외제약 등 여러 회사에서 생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