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마이코플라즈마 오염 확인 필수”
“바이오의약품, 마이코플라즈마 오염 확인 필수”
오스트리아 비엔나 수의학대 레나트 로젠가튼 교수, KPBMA 바이오 오픈 플라자서 이같이 밝혀
  • 김은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9.2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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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 비엔나 수의학대 레나트 로젠가튼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바이오의약품 공정에 있어서 마이코플라즈마(Mycoplasma) 오염에 대한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1일 서울 방배동 소재 협회 4층에서 개최한 제1회 KPBMA 바이오 오픈 플라자에서 초청강연을 맡은 오스트리아 비엔나 수의학대 레나트 로젠가튼(Renate Rosengarten) 교수는 ‘마이코플라즈마의 안전성 시험과 현행 규제 및 흐름’에 대한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마이코플라즈마란 현재 알려져 있는 독립생활을 하는 생물 중에서는 가장 단순한 원시세포 중 하나로, 세균과 바이러스 중간적 위치에 있는 미생물이다. 사람에게는 16종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일부는 폐렴이나 비뇨·생식기계 감염 등의 질병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로젠가튼 교수는 “마이코플라즈마는 모든 곳에 널리 퍼져 있기에, 동물 또는 식물에서 유래된 원료를 사용하는 의약품 생산 과정이나 연구 개발 등에서도 발견 될 수 있다”며 “특히, 생물의약품 제조에 사용되는 세포배양 시 마이코플라즈마에 오염되면 생산제품의 양과 품질이 저하되고, 임상적으로 적용되었을 때 환자에게 질병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각종 세포치료제의 임상적용이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이코플라즈마 오염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사항”이라며 “마이코플라스마 오염의 발견이 지연 될 경우, 숙주 세포의 대사와 발현 수준에 영향을 끼쳐 제품의 품질과 양이 감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전에는 오염 물질로 검출되지 않은 마이코플라즈마가 새로운 세포 유형, 배지 배합 등 최근 발달된 생산 기술로 인해 바이오의약품 공정에 도입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러한 오염은 생산성을 낮춰 상당한 매출 손실이 일어나 경제적인 측면에서 악영향을 끼친다”고 강조했다.

로젠가튼 교수는 이 밖에도 마이코플라즈마 오염이 배양 세포에 미치는 영향으로 ▲영양 결핍 ▲대사물질 축적 ▲세포의 신진 대사·증식 특성·형태 등의 변형 ▲바이러스 혹은 인터페론 수치의 변화 ▲사이토킨 발현 유도 또는 억제 등을 제시했다.

▲ 레나트 로젠가튼 교수가 ‘마이코플라즈마의 안전성 시험과 현행 규제 및 흐름’에 대한 주제로 설명을 하고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오염 검사, R&D에서부터 시작돼야”

로젠가튼 교수에 따르면 생물의약품 제조에서 마이코플라즈마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R&D에서부터 생산 단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검사가 이뤄져야 한다. 

검사 단계로는 ▲동물 또는 식물 유래 원료 ▲배지 배합과 용액 적용 후 세포 배양 환경 ▲종자 배양 및 실제 발효 단계 ▲발효의 종점(수확) 등 마이코플라즈마 유입이 가능한 총 4 단계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로젠가튼 교수의 설명이다. 

로젠가튼 교수는 앞으로 마이코플라즈마 안정성 검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효율적인 마이코플라즈마 검출을 위해서는 핵산증폭검사법(NAT)이 기반 된 시스템과 자동화 된 샘플 준비가 제공돼야 한다”며 “지금까지 사용됬??전통적인 배양 방식보다는  자동 분석 시스템이 미래에 더 많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방향은 앞으로의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품질 관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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