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판매가 중단되거나 리콜된 의약품을 불법적으로 판매한 미국 인터넷 의약품 유통업체들이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경고장을 받았다.
인파마테크놀로지스트는 19일 FDA 의약품 평가·조사센터(CDER)가 인터넷 의약품 유통업체들에게 경고장을 보내 불법 의약품의 판매 중단을 명령했다고 21일 보도했다.
경고장을 받은 업체는 247Med, PharmCash, GlavMed, Worldwide Drug Store, Medicina Mexico, Rx-Partners, Bulk2USA, CanAmerica Global, American Pharmacy Group, MediPK, Pharmempire, HA Stores Ltd, MyRXCash 등 13곳이다.
이 가운데 7곳은 처방이 필요한 항생제인 경구형 ‘클로람페니콜’(Chloramphenicol)을 판매했다. 이 제품은 재생불량성 빈혈 이상반응 문제로 인해 지난 1991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다.
리콜된 제품과 처방이 필요한 마약성 진통제를 판매한 업체도 있었다.
CanAmerica Global는 지난 2015년 제조시설 문제로 리콜된 사노피의 항알러지제 ‘앨러젝트’(Allerject)를 판매한 사실이 이번에 적발됐다.
이 밖에 트라마돌(tramadol), 하이드로코돈(hydrocodone), 코데인(codeine) 등의 마약성 진통제 등을 판매하는 업체들도 FDA로부터 철퇴를 맞았다.
FDA 관계자는 “불법 판매된 의약품들이 소비자의 약물오남용을 부추길까 우려된다”며 “특히 마약성 진통제 중독이 가장 걱정된다”고 말했다.
FDA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미국에서 마약성 진통제 오남용으로 3만3091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