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디보·키트루다’ 2强 체제 누가 무너뜨릴까?
‘옵디보·키트루다’ 2强 체제 누가 무너뜨릴까?
선두 꿈꾸는 ‘티쎈트릭·임핀지·바벤시오’ 임상시험 및 적응증 확대 ‘집중’
  • 권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9.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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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BMS·오노약품공업의 ‘옵디보’(니볼루맙)과 ‘여보이’(이필리무맙), MSD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면역항암제 시장을 선점 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들이 차근차근 적응증을 늘리면서 선두 추격에 나서고 있으나, 녹록지 않은 모양새다.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한 면역항암제는 BMS·오노약품공업의 옵디보와 여보이, MSD의 키트루다, 로슈의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아스트라제네카(AZ)의 ‘임핀지’(더발루맙), 화이자·독일 머크의 ‘바벤시오’(아벨루맙) 등 총 6개다.

▲ MSD ‘키트루다’(왼쪽) BMS·오노약품공업 ‘옵디보’

이 가운데 옵디보와 키트루다가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2강 체제를 이루고 있다. 미국 통계업체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옵디보와 키트루다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46%와 32%다. 이들 2개 제품이 전체 면역항암제 시장의 약 80%를 장악하고 있는 셈이다.

여보이는 옵디보와 병용요법으로 어느정도 수요가 있으나, 티센트릭, 임핀지, 바벤시오 등 나머지 3개 제품은 옵디보와 키트루다의 높은 점유율 탓에 시장 공략에 애를 먹고 있다. 

전문가들은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이 같은 2강 4약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보분석 서비스 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는 오는 2022년 옵디보와 키트루다의 매출액을 각각 약 110억달러(한화 12조4850억원)와 약 100억달러(한화 11조3500억원)로 내다봤다. 

그러나, 티쎈트릭은 약 48억달러(한화 5조4480억원), 임핀지는 약 27억달러(한화 3조645억원), 바벤시오는 약 5억9000만달러(한화 6696억5000만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 면역항암제 2022년 예상 매출액 <출처: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

이들 후발주자들은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적응증을 확대하고 임상시험에 매진하는 등 선두 추격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로슈 ‘티쎈트릭’ 2강 체제 무너뜨릴까?

▲ 로슈 ‘티쎈트릭’

후발주자 가운데 가장 앞서 있는 면역항암제는 로슈의 티쎈트릭이다.

티쎈트릭은 항PD-L1 면역항암제다. 지난해 10월 FDA로부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이어 올해 4월에는 방광암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억3000만달러(한화 1475억5000만원)를 기록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은 ▲신세포암(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 ▲흑색종(티쎈트릭+코비메티닙+베무라페닙 병용요법) ▲대장암 ▲자궁내막암 ▲고형암 (티쎈트릭+IDO1 병용요법) ▲소아청소년의 재발성·불응성 고형암 등의 병용요법 등이다.

AZ ‘임핀지’ 효자 노릇 할까?

AZ의 임핀지는 방광암을 적응증으로 지난 5월 FDA로부터 허가를 획득했다. 출시 이후 약 2달 동안 매출액은 100만달러(한화 11억3500만원)를 기록했다.

AZ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임핀지 임상시험은 총 24개로 ▲고형암▲흑색종▲광범위 거대B세포 림프종 ▲췌장 선암종 ▲두경부암 ▲간세포암 ▲위암 ▲비소세포폐암 3차 ▲비소세포폐암 1차 ▲방광암 1차 ▲두경부암 2차 적응증 등을 연구하고 있다. 

AZ는 임핀지 임상시험에 집중하기 위해 호흡기질환 치료제, 고혈압 치료제, 항암제 등 다수 품목의 판권을 매각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호흡기질환 신약후보물질인 ‘AZD7986’과 크론병 신약후보물질인 ‘MEDI2070’에 대한 임상시험 권리를 각각 인스메드(Insmed)와 엘러간에 넘긴 바 있다.

같은 해 12월에는 비강염증 스프레이 치료제 ‘린코트 아쿠아’의 전 세계 판매권을 실락 GmbH(Cilag GmbH)에 매각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항암제 ‘졸라덱스’(고세렐린)의 미국과 캐나다 판권을 미국 제약사 텃세라(TerSera)에 팔았다.

이어 고혈압 치료제 ‘셀로켄’(메토프롤롤 타르타르산염), ‘셀로켄 ZOK’(메토프롤롤 타르타르산염+메토프롤롤 석신산염), ‘로지맥스’(메토프롤롤 석신산염+펠로디핀)의 유럽 판권을 이탈리아 제약사 레코르다티(Recordati)에 넘기며 임핀지 등을 비롯한 항암제 포트폴리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화이자·머크 ‘바벤시오’ “나도 있다”

화이자·독일 머크의 바벤시오는 FDA로부터 지난 3월 전이성 메켈세포암을 적응증으로 허가받은 이후 5월 방광암 적응증을 추가했다.

지난 21일에는 유럽집행위원회(EC)로부터 전이성 메켈세포암 적응증을 허가받아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 진출도 완료했다.

양사는 ▲유방암 ▲위암 ▲위식도연접부암 ▲두경부암 ▲호지킨림프종 등 다른 15개 유형의 암에 대한 바벤시오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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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옥자 2017-09-22 20:17:09
유방암효능에대해서많은임상이이루어져서치료제로나오길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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