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KEY? 산·학·연·병 협력”
“신약개발 KEY? 산·학·연·병 협력”
녹십자랩셀 황유경 상무 “서울대병원 등과 협업 통해 NK세포 치료제 개발 … 기술 장벽 해결”
  • 김은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9.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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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성공적인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외부 업체나 병원 등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 녹십자랩셀 황유경 상무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1일 서울 방배동 소재 협회 4층에서 개최한 제1회 KPBMA 바이오 오픈 플라자에서 녹십자랩셀 황유경 상무는 ‘성공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황유경 상무는 “특허기술 확보 후 자체적으로 하기 힘든 임상·실용화·기전 연구 등은 협업을 통해 하고 있다”며 산·학·연·병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상무에 따르면, 녹십자랩셀은 차세대 첨단 세포치료법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8년부터 서울대병원과 협업해 의료 수요에 기반한 기술을 발굴하고 초기 임상연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지난 2013년에는 서울대병원과 NK 배양방법 특허를 공동으로 등록했으며, 현재 NK세포(자연살해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밖에 동물 모델을 이용한 유효성 평가, 면역분석 및 기전 연구는 KAIST, 한양대 등과 함께, 기초기술 실용화 연구는 목암생명공학연구소, 대량생산은 녹십자와 함께 진행했다.

▲ 녹십자랩셀을 서울대병원·목암생명공학연구소·카이스트, 한양대학교 등과 연구를 함께 했다.

녹십자랩셀이 개발 중인 NK세포(자연살해세포) 치료제는 몸 안에 있는 면역체계 가장 최일선에서 적과 싸우는 세포인 NK세포를 활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한번 공격을 받으면 저장된 신호를 토대로 적과 싸우는 T세포와는 달리 NK세포는 훈련을 받지 않고도 다양한 암 또는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직접 인식하고, 정상세포와 비정상세포를 인식해 비정상세포만 공격하는 장점이 있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타인으로부터 NK세포를 공여받아도 이식편대숙주병(GvHD)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면역거부반응 등 부작용도 없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금까지 NK세포는 충분한 양을 선택적으로 배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가격도 다른 세포에 비해 높아, T세포나 B세포보다 후순위 연구분야로 밀렸다.

황유경 상무는 “녹십자랩셀 NK세포 배양실력은 글로벌 Top 3 수준이며, 이러한 기술장벽은 이미 해결됐다”고 말했다.

독자적 배양기술로 상시적 대량 공급이 가능하며, 동시에 고순도·고활성의 NK세포를 정제할 수 있고, T세포 혼합 없이 타인 이식이 가능할 뿐 아니라 저비용 생산공정 및 시스템이 구축됐다는 게 황 상무의 설명이다.

한편 NK세포의 대량·선택적 배양이 가능해지면서 최근 미국에서는 NK세포 치료제가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떠오르고 있는 CAR-T 치료제의 비용과 생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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