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과학을 통한 생각 이해하기
뇌 과학을 통한 생각 이해하기
  • 김태경
  • 승인 2017.09.21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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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을 만난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우울하고 소극적인 사람들도 있다.

왜 어떤 사람들은 한번 화가 나기 시작하면 자기 자신의 제어가 되지 않을까? 왜 똑같은 일을 겪어도 어떤 사람들은 금방 털고 일어나며 어떤 사람들은 모든 흥미와 의욕을 잃고 우울해 하는 것일까?

위와 같이 정신의학적인 용어로 분노조절장애, 주요우울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 의사로부터 진단받지 않았어도 살면서 자신에게 이런 경우들이 있었을 수도 있다.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화나거나 우울할 때 우리의 뇌 안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알 수 있다면 조금이나마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사진 : 포토애플=메디포토>

사실 의사로부터 진단받지 않았어도 살면서 자신에게 이런 경우들이 있었을 수도 있다.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화나거나 우울할 때 우리의 뇌 안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알 수 있다면 조금이나마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21세기에 들어서 뇌 영상기법이 괄목한 만한 발전을 보이면서 뇌 연구도 상당한 수준까지 진행 되었다.

편도체는 뇌의 변연계에 속하는 구조물로 학습, 감정과 관련된 정보를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무서운 영화를 보고 공포심이 유발되거나 싸우고 화가 나있을 때 뇌 영상촬영을 해보면 편도체가 활성화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편도체를 제어할 수 있다면 우리 감정을 조절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약 20년 전부터 편도체를 광범위하게 연구하고 대중들에게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 미국 뉴욕대의 심리학자 겸 신경과학자인 조지프 르두 (Joseph LeDoux) 교수의 연구에서 동물에게 편도체에서 단백질 합성을 억제하는 약물을 주입하여 편도체 활성을 저해하는 실험을 하였고 그 결과 공포 반응이 저해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런 약물을 인간에게 주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러면 편도체와 연결 되어 있는 다른 뇌 구조물을 통해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뇌에는 편도체와 대뇌 피질을 연결시켜주는 회로가 있다고 한다. 이 회로를 통해 대뇌 피질에서는 편도체에 억제 신호를 보낼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뇌 피질이 성인 수준으로 발달하지 못한 청소년들이 감정이 소용돌이를 겪는 사춘기를 겪는 것이다.

격앙된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대뇌 피질에서 오는 억제 신호의 역할이 중요하다.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대뇌 피질의 역할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노력을 할수록 편도체의 활성이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긍정적인 생각이 주는 이점은 많다. 긍정 심리학에서는 긍정적인 감정이 증가할수록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회복 탄력성과 주변의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심리학자 바버라 프레드릭슨 교수는 자기 삶을 만족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차이는 회복 탄력성에서 온다고 말한다.

▲ 대뇌 피질 억제 작용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답은 무엇인가에 몰두 하는 것이다. 우리 뇌는 한 번에 한가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사진 : 포토애플=메디포토>

그렇지만 이는 정상적인 사람에게 한정된 이야기이다. 우울증 환자에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노력을 하면 할수록 편도체의 활성도가 줄어들지 않고 더 강화 된다고 한다. 우울증 환자가 긍정적인 노력을 하기 힘든 이유가 이것이다.

편도체에서 대뇌 피질로 뻗은 회로가 대뇌 피질에서 편도체로 뻗은 회로보다 더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가 생각하고 계획하며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은 대뇌 피질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편도체는 이런 대뇌 피질의 작용을 무시하고 독자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의 작용으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감정의 회로들이 강화되고 이 밖의 다른 회로들의 활성은 줄어든다.

이래서 우울증 환자들은 단순한 노력으로는 회복되기 힘들다. 정상적인 사람들은 수 일 집에서 쉬면서 생각하다 보면 회복될 일이라도 우울증 환자는 더 악화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대뇌 피질 억제 작용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답은 무엇인가에 몰두 하는 것이다. 우리 뇌는 한 번에 한가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 구성보건지소 김태경 공보의

그렇기 때문에 운전하면서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면 사고가 날 확률이 몇 배로 증가하고 어떤 사람들은 카페에서 소음을 무시하고 공부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갑자기 화가 난다면 잠시 그 일을 제쳐두고 다른 무엇인가에 집중하여 보자. 그 대상은 공부, 운동, 일하기 등등 다양한 작업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몰두 하다 보면 감정이 가라앉혀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머릿속에 생각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다른 것으로 채워 넣어야 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구성보건지소 김태경 공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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