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설치해야”
“스트레스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설치해야”
韓 스트레스 체감도 높아 … 고위험군, 건강상태도 좋지 않아 … “정책적 우선순위로 관리해야”
  • 김다정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9.21 0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국민들의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요인들을 조절하기 위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트레스는 부정적인 사건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결혼이나 취직 등 삶의 변화를 야기하는 긍정적인 사건이나 일상생활에서도 빈번하게 나타나는 만큼 정부차원의 관리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송선미 부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국민의 스트레스 체감도는 직장, 전반적인 생활, 학교, 가정생활 순으로 높았다”며 “OECD 국가들과의 비교에서도 높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트레스 수준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와 건강상태가 좋지 않고, 음주·흡연·자살충동 등 건강에 악영향을 초래하는 행동을 더 많이 하는 동시에 건강검진·적정수면 등 건강보호 활동은 더 적게 한다는 것이 송 부연구위원에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통계청 사회조사를 통해 스트레스 수준에 따른 건강상태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음주·흡연·자살충동의 모든 영역에서 스트레스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음주를 했다고 응답한 사람 중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보다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응답한 사람이 음주하는 비율이 높았다.

지난 1년간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흡연자 중에서 53.3%는 스트레스 때문에 금연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 스트레스 정도에 따른 건강보호행동 실천율 (단위 : %)

스트레스 고위험군의 건강 위험행동이 증가하는 것과는 반대로 건강관리 행동에는 소홀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적정수면 시간을 지키고 있다는 응답 비율이 낮아졌으며, 아침식사 섭취 비율도 줄었다. 특히 규칙적으로 운동을 실전하는 비율은 건강보호행동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되는 추세를 보였다.

송 부연구위원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은 수면의 질이 낮아지고 스트레스에 의한 신체 손상에 취약해지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예방, 정책적 우선순위로 고려돼야 … 컨트롤타워 설치 필요”

송선미 부연구위원은 스트레스에 의한 건강 위험 영향을 감소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트레스 고위험군은 정신건강의 악화와 건강행동을 실천하지 못하는 문제를 동시에 경험하고 있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정신건강 증신과 건강생활 실천 차원의 서비스를 연계해 통합적인 관리방안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 부연구위원은 “정부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트레스 감소 정책에 대한 정책적 우선순위를 조정해야 한다”며 “스트레스의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한 정책 추진을 위한 컨트롤타워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트레스는 사회·경제·문화적 요인의 영향을 동시에 받으므로 정부 부처간 협력과 기업 등 민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가 요구된다”며 “스트레스는 관리돼야 할 건강문제라는 인식의 공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