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임상시험이 잇따라 중단되고 있다.
바이오파마다이브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병용요법 임상시험 2건에 대해 중단을 명령했다고 18일 보도했다.
‘키트루다’ 임상중단, ‘옵디보’로 불똥 튀어
FDA의 이번 결정은 최근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 임상시험 중단에 대한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FDA는 지난 7월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키트루다 병용요법 3상 임상시험에서 병요법 투여군이 대조군보다 사망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KEYNOTE-183’과 ‘KEYNOTE-185’, ‘KEYNOTE-023’ 등 총 3건의 임상시험에 대해 중단을 명령했다.
이어 최근에는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BMS·오노약품공업의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 병용요법 3건도 FDA로부터 중단을 명령받았다.
로슈 측은 성명을 통해 “FDA는 현재 다발성 골수종 관련 항PD-1 또는 항PD-L1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임상시험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며 “일부 임상시험에서 피험자 모집을 중단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단된 임상시험들의 공통점은 면역항암제와 세엘진의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포말리스트’(포말리도마이드) 및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과 병용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