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800억원대 OTC 감기약 시장 잡아라
국내 제약사, 800억원대 OTC 감기약 시장 잡아라
동아, 새 라디오 광고 선보여…·대원·녹십자, 제품 라인업 강화…“증상별 감기약 니즈 늘어, 맞춤 출시 인기”
  • 김은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9.1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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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여름이 끝나고 가을로 접어들면서 제약사들은 유형별 감기약 출시와 새로운 광고 등으로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감기약을 준비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동아제약 ‘판피린 큐’ 라디오 광고·‘판텍’ 리뉴얼 제품 출시 통한 시장 재공략

동아제약은 마시는 형태의 종합감기약 ‘판피린 큐’의 새 라디오 광고와 기존 감기약 ‘판텍’을 새롭게 단장한 ‘판텍큐’ 3종 등을 출시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8일부터 시작된 이번 판피린 큐 라디오 광고에서는 ‘초기감기엔 판피린’, ‘2012년부터 5년 연속 국내 판매 1위, 대한민국 1등 감기약 판피린’ 등의 카피를 인용해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알리고 있다.

또 판피린 하면 떠오르는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멘트와 발매 초기 광고에 사용된 장유진 성우의 목소리를 사용해 기존 소비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판피린은 지난 1961년 시장에 출시되어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동아제약의 대표 감기약으로 자리잡은 효자상품이다. IMS데이터에 따르면 일반의약품 감기약 시장에서 판피린 큐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약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1등을 기록했다.

▲ 동아제약 종합감기약 ‘판피린 큐(Q)’

이달 말에는 ‘판텍큐연질캡슐’, ‘판텍큐코프연질캡슐’, ‘판텍큐노즈연질캡슐’ 등 ‘판텍’ 리뉴얼 제품 3종을 통한 시장 재공략에 나선다.

이들 품목은 기존에 경질캡슐 형태로 출시됐던 판텍의 제형을 연질캡슐로 변경해 흡수율을 높인 제품이다. 일부 성분을 제외하거나 추가해 목감기나 코감기의 증상 완화에 최적화된 감기약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대원제약·녹십자, 맞춤형 감기약 출시로 제품 라인업 강화

대원제약과 녹십자는 ‘맞춤형 감기약’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국내 최초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으로 이름을 알린 대원제약은 지난 7월 어린이 감기약 및 해열제 4종의 ‘콜대원 키즈’도 새롭게 출시했다.

콜대원 키즈는 만12세 이하 어린이들을 위한 제품으로,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각각의 성분을 사용한 2종 해열제 및 기침감기와 코감기를 위한 2종, 총 4종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 하반기에는 배우 이유리를 ‘콜대원’의 새로운 광고모델로 앞세워 감기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대원제약 어린이 감기약 및 해열제 ‘콜대원 키즈’ 4종(왼쪽), 녹십자 양·한방 복합 감기약 ‘원감탕’ 시리즈 3종

녹십자는 최근 증상별로 효능을 달리한 양·한방 복합 감기약 ‘원감탕’ 시리즈 3종을 선보였다. 기존 감기약이 양약 성분 위주였던 것에 비해 한방 성분을 추가해 효능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원감탕’은 발한작용을 지닌 갈근탕 성분에 해열진통 효과의 양약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을 섞은 제품이다. 코감기 전용 ‘원감탕노즈’는 양약의 코감기약 성분인 ‘클로르페니라멘’에 소청룡탕을 넣었고, 기침 감기약 ‘원감탕코프’는 폐 기능 회복에 도움을 주는 맥문동탕에 목감기약 성분 티페피딘히벤즈산염을 추가했다.

녹십자는 이번 출시로 어린이 감기약 ‘그린시럽’ 4종, 일반 감기약 ‘그린캡슐’ 4종 등에 이어 감기약 제품군을 총 11종으로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종합감기약 대신 초기에 감기 증상을 완화하기가 수월한 증상별 감기약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며 “환자의 니즈에 맞춰 제약사도 제품을 세분화해서 출시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일반의약품 감기약 시장 규모는 연간 800억원 규모다. 다른 일반의약품보다 감기약은 고객 충성도가 높아 꾸준한 매출로 이어진다”며 “가을에 접어든 만큼 제약사들의 감기약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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