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청소년 장기도 손상시킨다
고혈압, 청소년 장기도 손상시킨다
정상 혈압인 청소년에게도 나타나…정기 검진 중요
  • 김은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9.1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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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고혈압 상태가 장기간 유지되면 혈관에 가해지는 혈류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성인의 주요 장기에 악영향을 준다. 최근 이러한 악영향이 고혈압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청소년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신시내티아동병원 메디컬센터 엘레인 어비나(Elaine Urbina) 박사팀은 혈압이 상위 5%안에 들어가는 이들을 제외한 14세에서 17세 청소년 180명의 장기 손상 상태를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연구결과, 혈압이 80~90 백분위 수 범위에 있는 청소년에게서 동맥 경화와 같은 심장 및 혈관 손상이 발견됐다. 혈압이 80 백분위 수 이하인 정상적인 혈압을 가진 일부 청소년에게서도 장기 손상이 나타났다.

어린이나 청소년은 혈압 수치가 기준이 되는 성인과는 달리, 백분위수를 사용해 정상과 비정상을 혈압에 적용하고 있다. 청소년의 경우, 평균 혈압이 90백분위 미만은 정상, 90백분위 이상과 95백분위 미만은 경계 고혈압, 95백분위 이상은 고혈압으로 정의된다.

▲ 청소년도 성인과 마찬가지로 고혈압으로 인해 장기 손상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어바나 박사는 “고혈압은 제때 진단받지 못하면 뇌, 눈, 심장, 신장 등 주요 장기에 손상이 생길 수 있다”며 “이러한 결과를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와 청소년은 매년 의사에게 혈압을 재보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만, 가족력, 식습관, 운동 부족으로 인해 고혈압 발병 위험이 높은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며 “건강한 체중 유지,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 등의 생활 변화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심장협회 카렌 그리핀(Karen Griffin) 박사는 “청소년의 장기 손상 증상은 어른과 동일하며, 조기 장기 손상은 장년이 됐을 때 생산성을 잃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부모는 자녀의 고혈압 진단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장기 손상 예방을 위해 의료진의 조언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연례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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