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조기 사망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폴 앤드류스(Paul Andrews) 교수팀은 성인 약 38만명을 대상으로 한 총 17건의 연구들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메디컬익스프레스 등의 외신이 15일 보도했다.
연구결과,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약을 먹지 않는 사람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최대 33% 높아졌고, 뇌졸중·심근경색 등의 심혈관질환의 위험은 14% 증가했다.
앤드류스 교수는 “항우울제는 뇌의 세로토닌 호르몬 흡수를 억제한다”며 “그 결과, 심장, 신장, 폐, 간 등 중요 장기들이 혈액에서 세로토닌을 이용하는 것도 차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항우울제 복용은 주요 장기들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함으로 사망 위험을 증대할 수 있다”며 “항우울제가 몸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모르고 복용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연구결과는 많은 사람에게 항우울증제의 해로움이 이익보다 더 클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며 “처방 및 복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정신치료·심신의학(Psychotherapy and Psychosomatics)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