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성인은 당뇨병(2형·잠재성 자가면역형) 발병 위험률이 높다는 연구결과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바하레 라소울리(Bahareh Rasouli) 연구팀은 성인 약 3000명을 대상으로 식생활과 당뇨병 위험군 등을 비교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유레카러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연구결과, 소금 약 8g(1.5 티스푼)을 섭취한 사람은 소금 섭취량이 적은(6g 미만) 사람보다 2형 당뇨병 발병률이 58% 더 높았다. 소금 2.5g(반 티스푼)을 추가로 먹을 때마다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은 평균 43% 증가했다.
소금 섭취가 잠재성 자가면역당뇨병(LADA)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컸다. 소금 2.5g(반 티스푼)을 추가 섭취한 사람은 LADA 발병률이 73% 높아졌다. 소금을 약 8g 섭취한 사람은 6g 미만의 소금을 먹은 사람보다 LADA 발병 위험률이 무려 4배나 증가했다.
연구진은 “높은 나트륨 섭취는 LADA의 위험 인자이며, 고위험 HLA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에게는 특히나 더 위험하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성인 당뇨병 예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당뇨병학회(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