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아보카도, 올리브유, 견과류 등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monounsaturated fatty acids, MUFA)이 노인들의 지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MUFA는 혈액에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 질환과 뇌졸중의 위험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미국 일리노이대학 어배너섐페인 아론 바비(Aron Barbey) 교수팀은 건강한 노인 9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9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피험자의 영양소 패턴 분석을 위해 혈액 샘플을 채취하고 지능 검사 및 뇌 MRI 등을 통해 뇌 활동을 측정했다.
연구결과, 혈중 MUFA 농도가 높은 노인은 배측주의 네트워크(dorsal attention network, DAN)라는 뇌 영역의 기능성 연결성이 증가되어 있었고, 전반적인 지능이 높게 나타났다. DAN은 문제 해결과 목표 지향적 주의력 등과 관련이 있다.
바비 교수는 “MUFA가 함유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지능을 향상시키는 하나의 방법”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우리가 먹는 음식의 영양소가 지능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고, 미래의 영양 신경과학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뇌 과학 분야 국제 저널인 뉴로이미지(Neuroimag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