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도시 내 공원 근처에 사는 것이 어린이 천식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켈리 드프리스트(Kelli DePriest) 박사팀은 지속성 천식이 있는 3살부터 12살 어린이 약 2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통신이 9일 보도했다.
연구결과, 공원에서 멀리 사는 아이일수록 2주 동안 천식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났다. 공원 근처에 사는 아이는 천식 증상을 2주 동안 평균 5일 겪었고, 집에서 공원 거리가 300미터 늘어날수록 아이는 천식 증상을 하루씩 더 겪었다.
드프리스트 박사팀은 운동을 하는 것이 아이들의 천식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했다. 도시 내 녹색 공간은 신체 활동을 촉진하고 오염을 낮추는 것에 도움이 됐다. 이러한 효과는 자유롭게 뛰놀수 있는 6살 이상의 어린이에게 가장 많이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드프리스트 박사는 “도시에서 사는 것은 어린이의 천식 위험을 증가시키며, 대기 오염 등은 천식을 악화시킨다”며 “이번 연구는 도시 내 공원 및 녹색 공간의 필요성을 강조해 의료진이 환자를 전체적인 관점에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호흡기학회(European Respiratory Society) 연례회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