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당뇨병을 억제하는 성분은 커피의 카페인이 아닌 카페스톨(cafestol)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오르후스대학병원 프레드릭 멜뷔에(Fredrik Mellbye) 내분비내과 박사팀은 당뇨병 모델 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6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쥐를 3그룹으로 나눠 이 중 두 그룹은 각각 카페스톨 1.1mg과 0.4mg을 매일 10주 동안 투여하고, 다른 한 그룹은 카페스톨을 주지 않은 대조군으로 삼았다.
연구결과, 카페스톨이 투여된 그룹은 대조군보다 인슐린 분비량이 75~87% 증가했고, 공복혈당도 28~30% 낮게 나타났다. 고용량 카페스톨 투여 그룹은 인슐린 민감성이 42% 개선된 반면, 글루카곤의 혈중 수치는 대조군에 비해 20% 낮아졌다.
즉,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스톨이 포도당에 노출되면 췌장의 인슐린 분비가 증가됐다. 또 카페스톨 노출군은 항당뇨병 약물 복용시와 마찬가지로 근육 세포에서 포도당을 흡수하는 양이 늘어났다.
멜뷔에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카페스톨이 당뇨병 예방 뿐 아니라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 당뇨병 약물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천연산물(Natural Products)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