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新 CEO, ‘침체국면’ 산도스·알콘 살릴까?
노바티스 新 CEO, ‘침체국면’ 산도스·알콘 살릴까?
내년 2월 공식 취임…‘하향세’ 사업부 반등 필요…리더십 시험대 오를 전망
  • 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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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9.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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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바티스 스위스 본사 <출처:연합뉴스>

[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노바티스의 신임 CEO 바산트 나라시만(Vasant Narasimhan)이 실적 부진에 빠진 자회사 산도스와 알콘의 반등에 필요한 리더십을 얼마큼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바산트 나라시마은 노바티스 의약부(CMO) 책임자로 현재 노바티스 CEO 조셉 히메네스(Joseph Jimenez)가 최근 사임을 표명하면서 내년 2월부터 CEO 자리에 앉게 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가 조셉 히메네스와는 다른 경영 스타일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조셉 히메네스는 노바티스가 영입한 외부인사로 제약 컨슈머 헬스케어 분야의 베테랑 경영자다. 반면 바산트는 하버드의대 출신인 의사로서 침제 국면에 접어든 산도스와 알콘에 얼마나 활력을 불어넣을지 미지수다.

‘골칫덩이’ 알콘 매각할까?

▲ 알콘 본사 내부 <출처:알콘 홈페이지>

바산트가 당장 풀어야 할 과제는 안과 사업부 알콘의 매각 여부다.

노바티스는 지난 2010년 식품회사 네슬레(Nestle)로부터 알콘을 510억달러(약 57조원)에 인수했다.

하지만 알콘의 매출액은 지난 2014년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대부분 제품이 제네릭에 잠식된 것이 그 원인이다. 매각설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조셉 히메네스는 지난해 10월 알콘의 매출 하향세에 대해 “알콘의 경영 상황을 호전하는데는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사 내 일부 수뇌부들도 “인수 이후 알콘은 기대한 것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며 “회사 내부에서도 알콘을 보유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수익성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산도스’ 추락 끝내고 CAR-T 고가 논란 잠재울까? 

▲ 산도스 본사 <출처:산도스 홈페이지>

자회사 산도스의 매출 하락 문제와 백혈병 신약 ‘킴리시아’(Kymriah)의 고가 논란도 신임 회장의 리더십을 평가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산도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5억달러(약 2조83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 동력이 약해진 분위기다.

차세대 면역항암 치료법이라 불리는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기반 백혈병 치료제 ‘킴리시아’(Kymriah)의 고가 논란과 투여 복잡성 문제 해결도 신임 회장에게 주어진 숙제다.

킴리시아의 1회 투여 약가는 47만5000달러(약 5억3900만원)다. 노바티스는 고가라는 점을 의식했는지 킴리시아 치료에 반응을 보인 환자에게서만 비용을 받는 성과기반형으로 미국 보건당국과 협의해 약가를 책정하겠다고 밝혔다.

CAR-T 치료를 받는 일부 환자는 줄기세포이식을 받아야 한다는 점과 신경계 독성 문제인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ytokine release syndrome, CRS)이 발생하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토시리주맙)를 추가 투여받아야 하는 부담도 노바티스 입장에서는 개선해야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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