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은 뇌졸중의 시작?
심부전은 뇌졸중의 시작?
  • 이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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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9.0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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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심부전이 뇌졸중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최동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 코호트 데이터를 추적한 결과, 심부전 환자의 경우 뇌졸중 발생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매우 높다는 연구결과를 국제심장학회지를 통해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약 9만7000명의 국민건강보험 코호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심부전 환자의 뇌졸중 위험은 연간 2.2%로 일반인의 0.6%에 비해 무려 4배 가까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같은 심부전 환자 중에서도 고령, 고혈압과 당뇨, 뇌졸중 과거력이 뇌졸중 위험을 더욱 높이는 위험요소임이 확인됐다.

65세 이상의 심부전 환자는 뇌졸중 발병 위험이 약 2배였고, 75세 이상의 고령 환자의 경우에는 3배까지 발병 위험이 높아졌다. 고혈압이 있는 심부전 환자는 뇌졸중 위험이 1.41배, 당뇨가 있으면 1.36배, 뇌졸중 과거력이 있는 경우에는 1.58배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심장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해 맥박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심방세동을 동반한 심부전 환자의 경우, 뇌졸중 위험이 특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왼쪽), 최동주 교수(우)

최동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심부전 환자의 뇌졸중 위험을 체계적으로 보고한 최초의 연구라는데 의의가 있다”며 “현재 심부전 환자에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는 아직 정립되지 않아 치료방법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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