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비만 심각 … 자발적 활동량 높여야”
“청소년 비만 심각 … 자발적 활동량 높여야”
잘못된 식습관, 신체활동 부족에서 비롯 … “활동량 증가에 걷기 앱 효과적”
  •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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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9.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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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한국 청소년은 학습시간이 긴 생활패턴으로 인해 성인보다 비만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OECD 자료에 따르면, 국내 성인 비만율은 34개 가입국 중 33위에 그치는 반면, 5세에서 17세 아동·청소년의 비만율은 남자·여자 각각 25%, 20%로, OECD 평균(남자 23%, 여자 21%)을 상회하고 있다.

서울시 중구보건소 의약과 임동은 주무관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특히 성인초기인 20대에서의 비만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성인 전단계인 아동·청소년기에 형성된 잘못된 식습관과 신체활동 부족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 중구 관내에 위치한 남자 중학교의 비만·저체력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당 학생들은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높았지만, 채소 섭취율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체활동이나 근력강화운동 실천율 등이 보통 남자 중학생 평균보다 낮음에도, 평소 자신의 신체활동이 부족한 것을 인지하고 있지 못했다.

“걷기 앱, 청소년 활동량 증가에 긍정적 영향”

학교에서도 청소년 비만관리의 필요성을 느껴 비만관리 활동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으나, 흥미나 동기를 부여하기 어려워 출석률이 저조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임동은 주무관은 “보통 학교단위에 비만관리는 방과 후에 모여 정해진 시간동안 운동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정도에 그친다”며 “학생들이 느끼기에는 강제성이 짙은 재미없는 프로그램일 뿐”이라고 말했다.

임 주무관은 “막역한 교육과 단순한 운동프로그램에 참여토록 하기보다 일상 속에서 청소년이 스스로 흥미를 갖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워크온 앱을 활용해 걷기 활동을 한 결과, 3개월 동안 참여자의 일평균 보행수와 근지구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중구보건소에서는 서울시 걷기캠페인의 일환으로 개발된 걷기 앱 ‘워크온’을 이용해 비만 학생들의 신체 활동을 독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 임 주무관에 설명이다.

중구보건소는 비만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던 학생 25명을 대상으로 워크온을 통해 서로 보행수를 공유하도록 하고, 매달 마지막 주에 걷기왕을 선발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3개월의 단기간 안에 비만도(BMI) 등 장기지표를 변화시키는 것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12주 동안 보행수와 근지구력이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 주무관은 “학생들이 걷기에 성공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을 통해 신체활동의 즐거움을 경험했다”며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 활동량에 대한 개념을 습득하고 보행 수가 늘어나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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