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아이들의 목에서 발견되는 특정한 세균이 뼈와 관절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 조셀린 그레이벨(Jocelyn Gravel) 박사팀은 뼈나 관절에 염증이 있는 생후 6개월에서 4살에 이르는 어린이 77명과 건강한 어린이 약 300명을 비교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통신이 6일 보도했다.
연구결과, 대부분의 4살 미만의 아이들은 킹엘라 킹에이(Kingella kingae) 라는 박테리아에 감염돼 있었고, 이 중 70%는 인후염도 함께 앓았다. 특정 박테리아에 감염되지 않은 아이들 중에는 단 6% 만이 인후염 증상을 보였다.
그레이벨 박사는 “킹엘라 킹에이 박테리아가 아이의 목에서 발견 될 경우 뼈나 관절에도 염증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연구는 아이들의 뼈나 관절 염증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세균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의 수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아이들의 뼈나 관절 염증은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이나 연쇄상구균(Streptococcus)에 의한 것으로 여겼다.
이 연구결과는 캐나다의학협회저널(CMAJ)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