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AID 복용 관절염 환자, 고혈압 위험
NSAID 복용 관절염 환자, 고혈압 위험
  • 김은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9.01 0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관절염 환자가 흔히 복용하는 약물인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 약물이 관절염 환즈의 혈압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취리히대학 심장센터 프랭크 루쉬즈카(Frank Ruschitzka) 박사팀은 관절염 환자 약 45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4개월 동안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연구 대상 환자 중 92%는 퇴행성 관절염을, 8%는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받았다.

연구진은 COX-2 억제제인 세레콕시브와 NSAID인 나프록센과 이부프로펜 등을 환자에게 복용한 후 혈압을 검사했다.

연구결과, 이부프로펜과 나프록센을 복용한 환자의 평균 수축기혈압은 각각 3.7 mmHg, 1.6 mmHg 올라갔다. 정상 혈압을 가진 환자 중 고혈압 증상이 나타난 환자의 비율은 이부프로펜을 복용한 군에서 23%, 나프록센에서 19%에 달했다.

반면, 세레콕시브를 투여한 환자의 수축기혈압은 미세하게 내려갔으며, 세레콕시브 복용군 중 고혈압 환자는 10%에 불과했다.

▲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 약물이 관절염 환자의 혈압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 : 포토애플=메디포토>

루쉬즈카 박사는 “NSAID의 심장질환 위험도는 약물 고유의 혈압 증가 효과가 일부 작용한다”며 “관절염 환자의 경우 NSAID를 복용하기 전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NSAID는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물 중 하나이며, 미국인의 경우 약 19%가 정기적으로 최소 하나의 NSAID를 복용하고 있다”며 “약물의 혈압 증가에 대한 주의 사항이 있지만, 특정 약물 효과에 대한 연구는 적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약 3000만명의 미국인이 관절염을 앓고 있고, 그 중 40%는 고혈압이 있다”며 “약물의 유익성과 위험성을 잘 파악해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