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걸음이 느린 중년층은 일반인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레스터대학 바이오메디컬연구센터와 러프버러대학 공동연구팀은 암과 심혈관질환이 없는 약 42만700명의 중년층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사이언스데일 리가 30일 보도했다.
연구결과, 걸음이 느린 사람은 걸음이 빠른 사람보다 심장 관련한 사망률이 약 2배 더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발견됐으며, 흡연, 체질량 지수, 식이요법 등의 요소가 영향을 주지 않았다. 즉, 보행 속도가 심장 관련 사망에 독립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연구진은 “보행속도는 개인의 운동 수준과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어, 전반적인 체력을 측정하는 좋은 척도”라며 “보행 속도는 신체 운동량이 낮거나 사망 위험도가 높은 사람을 식별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