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숲속의 버터’라 불리는 아보카도의 씨앗 껍질이 심혈관질환과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리오그란데밸리대학 데바시쉬 반디오파드햐이(Debasish Bandyopadhyay) 박사팀은 약 300개의 말린 아보카도 씨앗 껍질을 약 600g의 분말로 빻은 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분말을 추가 가공한 결과, 씨앗 껍질 기름 약 3티스푼과 씨앗 껍질 왁스 약 30g그램 등이 추출됐다. 연구진은 기름에서 116가지, 왁스에서는 16가지의 화합물을 발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씨앗 껍질 기름의 주성분 중 헵타코사인(heptacosane)은 종양 세포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 씨앗 껍질 기름에는 고밀도 지단백질(HDL)을 증가시켜 동맥 경화증의 위험을 낮추는 도데칸산(dodecanoic acid)과 단순포진 등 항바이러스제로 사용되는 베헤닐알코올도 함유돼 있다.
씨앗 껍질 왁스에는 산화 방지 식품 첨가제와 화장품 보존제 등으로 사용되는 BHT(Butylated hydroxytoluene)이 검출됐다.
반디오파드햐이 박사는 “대부분의 사람이 버리는 아보카도 씨앗 껍질은 암, 심혈관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보석’”이라며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심각한 질환 뿐 아니라 앞으로 화장품, 향수 등 여러 방면에서 도움이 될 제품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협회(American Chemical Society)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