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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키우기 위해 유방암치료제 먹는 남자들 있다[특집-항암제 남용 上]스테로이드 부작용 막기 위해 사용 … 운동하는 사람들 사이 만연 … “부작용 심각, 성욕 잃을 수도”
  • 현정석·김은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9.04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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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성 항암제제 약물들이 최근 남성들의 근육을 만드는 데 사용되고 있다. 일부 인터넷 카페에서는 이러한 약물들을 대량으로 사고파는 업자들까지 등장해 정부의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약물의 부작용도 심각하다. 전문가들은 성욕의 급격한 감퇴와 분노조절장애 등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헬스코리아뉴스는 이 약물들이 퍼져 있는 현황과 문제점들을 2회에 걸쳐 살펴보았다. [편집자주]

[특집-항암제 남용 上]근육 키우기 위해 유방암치료제 먹는 남자들 있다
[특집-항암제 남용 下]온라인 만연한 항암제 불법거래 … 식약처 “관리 어려워”

[헬스코리아뉴스 / 현정석·김은지 기자] 최근 주로 유방암 치료제로 쓰이는 항에스트로젠 약물들인 타목시펜, 클로미펜, 아나스트로졸 등을 20~40대 남성 상당수가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나스트로졸은 폐경기 이후 여성의 진행성 및 조기 유방암의 보조 치료제로 쓰인다. 클로미펜은 여성 호르몬제로 배란 장애에 의한 불임증의 배란유도에 사용된다. 타목시펜은 유방암으로 적응증을 받은 약물이다.

그러나 일부 남성들이 이 약물들을 스테로이드 사용시 나타나는,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상승으로 인한 부작용을 억제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약효 너무 뛰어나 안 하면 손해 보는 느낌”

체육계의 관계자 A씨는 “보디빌더 사이에 약(스테로이드)을 사용하지 않는 이들에 대해 별도로 ‘내추럴 보디빌더’라고 부를 정도로 약을 통한 근육 증강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약을 복용한 뒤 근육이 증강되는 속도가 워낙 빨라 운동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유혹에 빠지기 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헬스클럽 트레이너가 브로커를 끼고 고객에게 은밀히 복용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며 “작은 대회의 경우 도핑테스트가 간단하다는 점을 악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호르몬성 항암제제 약물들이 최근 남성들의 근육을 만드는 데 사용되고 있다.

체육계 관계자 B씨는 “체육계에선 일부 운동선수들이 의사들에게 이런 약을 처방받고 근육을 키운 뒤 도핑에 걸리지 않도록 다른 약물을 복용, 테스트를 통과하기도 한다”며 “이런 의약품을 처방해주고 연간 10억원을 버는 의사가 있다는 소문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약을 복용하면 운동효과가 8배 이상 증강돼 같은 시간을 운동했을 경우 훨씬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피로감이 줄어들어 6~7시간 운동해도 안 피곤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체육계 관계자 C씨는 “도핑테스트 대상이 아닌 어린 학생들이 체대입시를 위해 이런 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며 “대학입시를 위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이런 약을 복용시키는 주변도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부작용 심각 … 성욕감퇴, 무성애자 될 수도”

유방암 치료제로 쓰이는 항에스트로젠 약물을 사용하는 20~40대 남성들은 최소한의 효과만을 보기 위해 약을 절반 혹은 4분의 1로 쪼개어 먹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약물들을 사용하면 성욕의 급격한 감퇴와 분노조절장애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 유방암 치료제로 쓰이는 항에스트로젠 약물을 복용하면 성욕의 급격한 감퇴와 분노조절장애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나스트로졸은 신·간장 환자 등에게 금기시돼 있고, 타목시펜과의 약물작용으로 인해 병용이 불가하다. 클로미펜도 비뇨생식기계·유방·중추신경계 등에서 부작용이 우려되는 약물로, 오남용 방지를 위한 엄격한 관리가 요구된다.

종양내과 A전문의는 “이런 약을 복용할 경우 간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도 있는데다 여유증이 생길 수도 있으며, 고환 축소, 정자 생성 손상 등의 부작용이 나올 수도 있다”며 “성욕 감퇴를 넘어 무성애자까지 될 수도 있으며, 정자의 질에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어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정형외과 B전문의는 “단기간 쓰고 그만 둔다고 해서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며, 더 큰 근육을 키우기 위해 지속적으로 맞을 경우 남자로서의 삶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현정석·김은지 기자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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