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10명 중 1명은 ‘고지혈증’ 환자
60대 10명 중 1명은 ‘고지혈증’ 환자
진료인원, 연평균 9.7%씩 증가 … “여성은 폐경 후 발병률 높아져”
  • 김다정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8.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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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60대 인구 10명 중 1명은 고지혈증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22만8440명이었던 고지혈증 환자는 4년동안 44.8% 증가, 지난해 177만7729명을 기록했다. 연평균 9.7%씩 증가한 것이다.

2016년 기준, 고지혈증으로 인한 진료비 지출은 3745억원으로, 2012년 2327억원 대비 60.9%(1418억원) 증가해, 연평균 12.6%의 증가율을 보였다.

▲ 연도별 고지혈증 진료현황 추이 (단위 : 1000명, 1000일, 100만원, %)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심장내과 오성진 교수는 “서구화된 식이 습관, 운동 부족, 비만, 과도한 음주 및 스트레스 등의 요인으로 최근 5년간 고지혈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했다”며 “최근 고지혈증 진단과 치료 기준이 강화돼 과거 관찰 대상이던 사람들이 치료 대상으로 바뀐 점도 증가의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60대 인구 10명 중 1명은 고지혈증 앓아

특히 고지혈증은 60대 연령층에서 10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중·장년층의 환자가 많았다.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고지혈증 환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60대로, 9702명을 기록했다. 이어 70대(7450명), 50대(7175명) 등의 순이었다.

10대 연령대의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을 분석하면, 2012년 144명에서 2016년 210명으로 66명 증가에 불과했지만, 최근 5년간 45.9%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오성진 교수는 “고령일수록 지질대사가 감소해 고지혈증 더 자주 나타날 수 있다”며 “최근에는 서구식 생활 습관과 함께 건강 검진 등으로 예전보다 고지혈증에 대한 검사가 보편화돼 젊은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 인구 10 만 명 당 ‘고지혈증’ 진료실 인원수

여성 고지혈증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많아

고지혈증은 여성에게서 더 빈발했다. 지난해 전체 진료인원 177만명 중 여성 진료인원은 107만명으로, 남성(70만명)보다 1.5배 더 많았다. 진료비도 여성이 2333억원으로, 남성(1411억원)보다 1.7배 더 많이 지출했다.

성별로 40대·50대를 비교한 결과, 남성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은 40대 3702명에서 50대 5095명으로 1393명(1.4배) 늘어난 반면, 여성은 40대 2596명에서 50대 9277명으로 6681명(3.6배) 늘었다.

오 교수는 “폐경 전의 여성은 남성보다 고지혈증의 빈도가 낮은 것이 일반적이나 폐경후의 여성에서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오히려 같은 연령대의 남성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 2016년 기준 성별 진료비 지출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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