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무협 “강동경희대병원, 비인간적 계약만료 통보 철회하라”
간무협 “강동경희대병원, 비인간적 계약만료 통보 철회하라”
서울시간무사회 곽지연 회장, 강동경희대병원 앞 1인 시위 나서
  • 권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8.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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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서울시간호조무사회 곽지연 회장은 16일 간호간병통합병동 계약직 간호조무사에게 일방적으로 계약만료를 통보한 강동경희대병원을 규탄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측은 강동경희대병원이 간호간병통합병동 계약직 간호조무사 16명 중 4명에 대해 사전 면담 절차 없이 문자로 계약만료를 통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강동경희대병원 측은 인력 감축 상황이 아닌데도 근무 중인 직원에게 문자로 퇴사를 통보하고, 그 자리에 신규 직원을 채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측은 계약직이라 하더라도 평가기준에 의거해 면담절차 등을 진행해야 하는데, 이 같은 절차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서울시간호조무사회 곽지연 회장이 16일 강동경희대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출처:대한간호조무사협회>

간무협에 따르면 강동경희대병원 간호부와 인사팀은 “근무 평정이 나빠서 퇴사조치 한 것은 아니다”라며 “한꺼번에 퇴사처리하면 병원에 큰 파장이 올 것으로 생각돼 퇴사 조치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간무협 관계자는 “병원 측의 발언은 퇴사 단행 시 근무 평점에 근거하지 않고, 사전 공지절차도 지키지 않았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며 “비인간적, 비도적적 인사운영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간호조무사 비정규직 문제, 빙산의 일각” … 규탄대회 예정

곽지연 회장은 “정부가 ‘비정규직 zero 시대’를 천명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지켜지기는커녕 계약직을 1년 단위로 소모품 취급하며 퇴사시키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그동안 곪을 대로 곪은 간호간병통합병동의 비정규직 문제가 터진 것으로,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간무협은 오는 19일 전국 간호간병통합병원 회원대표자 긴급대책회의를 진행한 후 강동경희대병원 앞에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간호간병통합병동 간호조무사 고용보장 및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오는 21일에는 간무협 홍옥녀 회장이 ‘간호간병통합병동 간호조무사 고용보장 및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하는 대국민, 대정부, 대국회 호소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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