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MDS의 회장인 켄 프레이저(Ken Frazier)가 미국 대통령 직속 ‘제조업 자문위원회’(Manufacturing Council)에서 사임했다.
프레이저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국 버지니아주(州)에서 발생한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폭력사태를 두둔한 것에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Pmlive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켄 프레이저 회장은 “미국 지도자는 증오, 편견, 집단 우월주의 등을 거부하고 근본적인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며 자문위원회에서 사퇴했다.
백인 우월주의단체 ‘큐 클럭스 클랜’(KKK)와 극우단체들은 지난 12일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폭력 사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증오와 분열을 멈춰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양쪽 모두 잘못이 있다”며 폭력사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정치권의 공분을 사고 있다.
프레이저 회장은 사임하는 자리에서 “미국의 힘은 다양한 종교, 인종, 신념, 성(性) 정체성 등을 가진 사람에서 온다”며 “미국 지도자는 모든 사람의 이성에 반하는 증오, 편견, 집단 우월주의 등을 거부하고 근본적인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레이저 회장의 사퇴 직후 트위터에서 “프레이저 회장이 제조업 자문위원회에서 사임했다”며 “앞으로 바가지 약가를 낮추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