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제약업계, 글로벌 수출 허브 발돋움
韓 제약업계, 글로벌 수출 허브 발돋움
높아진 국내 제약산업 위상…IFEZ 등 정부 전략도 시장 성장에 한몫…“해외 시장 진출 더 용이해질 전망”
  • 김은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8.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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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한국과 협력하려는 국제 기업이 급증하면서 국내 제약업계가 세계적인 수출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CPhI 코리아, 제약 기업 참가율 지난해 대비 16% 증가…국내 제약산업 위상 높여

영국 보건의료전문지인 더파마레터는 올해 열리는 CPhI 코리아 회의에 참여한 기업들의 수치를 통해 한국 제약업계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이 행사는 한국의 대표적인 제약산업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는 전년 대비 약 16% 증가한 총 19개국 174개의 국내·외 제약 핵심 기업들이 참가하고, 약 5000명에 달하는 바이어와 방문객이 다녀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전 세계 94개국에서 전시회 입장을 위한 사전등록이 이뤄지고 있으며, 해외 바이어와 방문객 사전등록률도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들은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시장에 주력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 제약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신규 국내업체를 발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국내 제약산업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지난해 열린 CPhI Korea <사진 출처: CPhI 웹사이트>

IFEZ·생명공학육성법 등 정부 전략, 제약 시장 성장에 한몫

국내 바이오제약 시장은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9% 성장률을 보였다. 더파마레터는 이 같은 성장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과 같은 정부 전략을 꼽았다.

IFEZ는 외국인 투자가의 기업활동과 경제활동이 보장되는 지역을 뜻한다. 지난 2003년 지정됐다. 타 지역과는 차별화된 제도와 여건이 조성됐다. 정부는 이곳을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현재는 셀트리온, 동아쏘시오홀딩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형 바이오 기업들이 IFEZ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에는 독일 머크의 협업연구소 ‘엠랩(M Lab) 컬래버레이션센터’와 미국 GE헬스케어의 ‘아시아태평양 패스트트랙센터’가 잇따라 문을 여는 등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도 이곳에 몰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정권의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 발굴·육성’도 국내 제약업계의 수출허브 도약에 한몫하고 있다. 정부는 제약·바이오 산업을 미래먹거리로 낙점했다.

정부는 세계 7대 바이오 강국을 목표로 진행 중인 ‘보건산업발전전략’과 바이오산업의 10년 미래상을 제시할 3차 ‘생명공학육성법’ 기본 계획을 통한 바이오산업 육성 정책도 펼치고 있다.

▲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 <사진 출처: IFEZ 웹사이트>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은 아시아에서 3번째로 큰 제약국가로 도약했다”며 “업계에서는 2020년 약 23조25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20조9700억원 대비 약 2조원 이상 성장한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향한 해외 기업의 관심은 국내 제약기업의 혁신성과 정부의 고부가가치 창출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어려운 경제 여건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제약업계의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해온 점이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4년 한국은 약 1000조원 규모에 이르는 세계 제약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원동력이 되는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가입에 성공한 바 있다”며 “국내 제약업계가 세계적인 관심에 부응할 경우 앞으로 해외 시장 진출은 더 용이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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