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폐렴이나 패혈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남성은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6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외레브로대학 스코트 몽고메리(Scott Montgomery) 박사팀은 18세에서 중년의 남성 약 23만7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12일 보도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폐렴이나 패혈증 환자는 진단 후 1년 안에 심장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일반인보다 약 6배 더 높았다. 이러한 위험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지만, 2~3년이 지났음에도 일반인보다 2배 이상 높았으며, 4~5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몽고메리 박사는 “비만, 고혈압, 운동 부족 등 일반적인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도 중요하지만, 폐렴이나 패혈증 진단 후에는 단기적인 감염이 가장 위험하다”며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심혈관질환 발병률을 낮추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예방심장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게재됐다.